'러닝타깃 男단체전 金'… 탈탈 털어 선수 겨우 8명, 불모지서 새 역사
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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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체 선수가 8명에 불과한 종목이라 더욱 의의가 있다.
25일 중국 항저우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1668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이다.
2위인 북한과 1668점으로 총점이 같았으나, 10.5 이상을 명중시킨 횟수에서 한국이 39차례로 29차례인 북한에 앞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유진이 56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곽용빈이 554점, 하광철이 549점을 쏘며 우승에 이바지했다.
10m 러닝타깃은 10m 거리에서 2m를 움직이는 표적을 공기소총으로 사격하는 경기다. 사수가 호출하면 표적이 등장하며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한다.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러닝타깃에 등록된 선수는 총 8명이며, 대학 선수 2명과 은퇴 선수 2명을 제외하면 실업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올림픽에서 종목이 퇴출되며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종목이었다. 한국 러닝타깃의 간판인 정유진도 과거 열약한 인프라에 선수 생황을 유지하는 데 여러움을 겪기도 했다.
정유진, 허광철, 곽용빈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10m 러닝타깃 대표팀은 오는 26일 러닝타깃 혼합경기에 나선다. 혼합경기는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달리 무작위로 표적의 속도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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