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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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상승곡선을 유지 중인 가운데 추석 상여금 등 여유자금 투자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저축은행 예금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연 4% 후반대에 달하는 이자를 제공하고 있어 눈여겨볼만 하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7일 기준 4.19%로 집계됐다. 이달 1일(4.11%)과 비교해 0.08%포인트, 한 달 전(4.07%)과 비교해서는 0.12%포인트 올랐다.

주요 저축은행들의 금리 인상 행렬이 영향을 미쳤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지난 20일 정기예금 금리를 0.4%포인트 인상했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 상품이 대상이며 정기예금 상품별 금리는 기존 3.6~3.8%에서 4.0~4.2%로 상향됐다.


애큐온저축은행 역시 이달 25일부터 '플러스자유예금'의 기본금리를 기존 1.2%에서 3.6%로 올렸다. 우대금리에 따라 최대 3.8%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 4.5%에 달하는 이자가 붙는 예금도 많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가장 높은 금리가 붙는 곳은 스마트저축은행(정기예금 상품)으로 연 4.51%가 적용됐다. BNK·HB·JT·JT친애·동원제일·유니저축은행 역시 정기예금 상품에 연 4.5%대의 이자가 붙었다. 27일 기준 연 4.5% 이상의 이자가 적용되는 저축은행 예금상품은 총 17개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의 금리가 오르며 뭉칫돈도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상호저축은행의 수신(말잔)은 115조312억원으로 지난 6월(114조8870억원)과 비교해 늘었다.

상호저축은행의 수신(말잔)은 지난해 ▲1월(104조3860억원)부터 같은 해 ▲11월(121조3572억원)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2월 120조2384억원으로 집계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올해 ▲1월 120조7854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2월(118조9529억원) ▲3월(116조431억원) ▲4월(114조6159억원) ▲5월(114조5260억원) 연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다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수신 상품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저축은행중앙회
표=저축은행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