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위기 건설업체 '연체 1조'… 이자만 337억원
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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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에 따른 위축으로 건설업체들이 자금 조달을 겪으며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국 44개 사업장에서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금액이 1조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평택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금액은 총 44개 사업장에서 1조209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금액 이자만 337억1197만원에 달했다.
공공택지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하고 기반시설이 조성돼 있어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PF 자금 경색 등으로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상황은 악화했다. 공공택지 개발이 지연될 시 주택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인·허가는 1차 중도금(20%)을 납입한 경우 사용승낙서를 발급받아 신청할 수 있으나 착공에 들어가려면 완납해야 한다.
지난 6월 기준 연체금액은 1조1336억원이었으나 2개월 만에 761억원이 증가했다. 연체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도 2013년 이후 10년 만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를 반납한 곳도 있었다. 지난 7월까지 600억원 규모 공동주택용지(3곳)의 해약이 이뤄졌다. 홍 의원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부동산 공급정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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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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