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내서보다는 여행 문학... 여행 도서 대출 1위, '여행의 이유'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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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이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의 여행 도서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가 5만343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뒤를 이어 김영하의 '오래 준비해온 대답'이 2만1937건으로 2위를, 정세랑의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가 1만8525건으로 3위를 기록하며 여행 문학의 인기를 증명했다.
반면 전통적인 여행 안내서는 상위 20권 중 5권에 그쳤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랜드는 국내 여행에서 해외 여행으로 옮겨갔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국내 여행 도서의 대출이 각각 94%, 92%를 차지했으나, 2023년에는 해외여행 도서의 대출이 66%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여행 안내서의 대출이 급증하며 여행 제한의 완화와 엔저 현상이 일본 여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유지혜의 '쉬운 천국' 등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작가들의 에세이에 관심을 보였고, 30~40대는 가족 여행 안내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50~60대는 문화와 역사를 다룬 기행문을 선호하는 경향이 드러났다.
김수정 디지털정보기획과장은 이러한 데이터가 여행지 선택뿐만 아니라 각 세대가 추구하는 경험의 차이를 보여준다며, 여행 도서를 통해 각자의 여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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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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