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안 잡힌다… 5대 은행 주담대 한 달 새 5조 폭증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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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며 한달 만에 약 4조4000억원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5조원 가까이 불어난 결과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0조3856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3737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이 올 5월부터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잔액이 690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들의 가계대출 증가폭도 매월 확대되고 있다. 월별 증가폭을 보면 ▲5월 6935억원 ▲6월 1조7245억원 ▲7월 1조4868억원 ▲8월 2조1122억원 ▲9월 2조8591억원 ▲10월 3조3676억원 등으로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건 주택담보대출이었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26조2223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9958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1조3767억원, 신용대출 잔액은 107조7191억원으로 각각 2234억원, 3276억원 줄었다.
기업대출 수요도 계속 이어졌다.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38조3119억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30조6129억원으로 각각 9627억원, 3조6462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868조7369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2조7627억원 늘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이 4% 선을 뚫으면서 시중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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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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