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SK서린빌딩. /사진=SK
서울 중구 SK서린빌딩. /사진=SK


내년 SK그룹 여성 임원 비율이 5.6%에 그칠 전망이다. 이번 승진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팀장이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SK그룹 신규 선임 임원은 예년에 비해 줄었다. 글로벌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수 관계사가 조직을 효율화하고 임원 규모를 축소했다.

신규임원 수는 총 82명이었다. ▲2021년 107명 ▲2022년 165명 ▲2023년 145명과 비교해 줄었다. 올해 신규임원 중 여성은 8명이었다. 지난해 SK그룹의 여성 신규 임원(10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2022년(8명), 2021년(7명)과 비슷했다.


내년 기준 SK그룹 내 여성 임원은 총 53명으로 예상된다. SK그룹 총 여성임원 수는 ▲2021년 34명에서 ▲2022년 43명 ▲2023년 50명을 각각 기록했다.

최연소 여성 임원은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팀장이다. 그는 SK그룹 연말 정기인사에서 사업 개발 관련 조직을 책임지는 임원으로 승진했다.


최 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가 2019년 휴직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21년 7월 복직해 지난 1월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전체 신규 선임 임원 수는 그룹 경영전략인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강화를 위해 각 사별로 인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각 사가 지정학적 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