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영업채널 재정비… 'FP본부 일부기능' 통합운영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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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실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영업채널을 재정비 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7일) 교보생명은 조직개편을 통해 FP지역본부 명칭을 FP권역으로 바꾸는 것과 동시에 전국 67개 FP지원단에 있는 인사·교육 등 일부기능을 통합해 본사 관련 부서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각 FP지원단에서 운영할 경우 의사결정에 시간이 소요되고 인력운영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기능들을 본사에서 관리하게 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교보생명은 지역본부 7개, 지원단 67개, 지점 469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이번 영업채널 재정비에는 올해 실적에 대한 위기의식이 반영됐다. 교보생명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3분기 실적만 별도로 보면 순손실 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204억원의 순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앞서 교보생명은 영업실적을 높인다는 목표로 올 3분기 설계사 수수료 체계를 개편한 바 있다. 현재 계약 후 18개월로 나눠 지급하던 것을 18개월 이하로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보험사 소속 GA(법인보험대리점)가 아닌 독립 GA들 대부분은 설계사에 수수료를 한꺼번에 지급하거나 분납 기간을 18개월 이하로 짧게 적용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독립 GA들과 유사하게 수수료체계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수수료체계를 개편해 설계사 정착률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으로 연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비슷한 시기 교보생명은 직접 CM채널에 진출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CM채널을 통해 암보험 등을 판매하면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영업 효율화를 위해 지원단 스텝부서를 통합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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