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은 고우석의 투구 모습. /사진= 뉴스1
KBO리그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은 고우석의 투구 모습. /사진= 뉴스1


지난해 KBO리그 우승팀 LG 투수 고우석이 올해부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에서 뛴다.

4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구단은 ""오른손 구원 투수 고우석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한국어로 "고우석 선수, 샌디에이고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메시지도 남겼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고우석은 계약 기간 2년, 총액 450만달러(약 59억원)에 사인했다. 올해 고우석은 연봉 175만달러(약 23억원)를 받는다. 내년에는 연봉이 50만달러가 올라 225만달러(약 29억원)다.

디애슬레틱 데니스 린 기자에 따르면 1년 연장 계약 옵션도 포함됐다. 고우석이 2026시즌에도 샌디에이고에서 뛰면 연봉 300만달러(약 39억원)를 받는다. 연장 계약이 실행되지 않으면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에게 50만달러(약 7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계약 기간이 2+1년 인 셈이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한 LG도 이적료를 받는다.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LG는 고우석이 연 평균 300만~400만달러 정도는 받아야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LG는 고우석의 의사를 존중해 계약 규모에 관계 없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포스팅을 통해 KBO리그 선수를 영입한 팀은 원소속팀에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계약 총액이 2500만달러 이하일 경우 총액의 20%가 이적료로 매겨진다. LG는 450만달러의 20%인 90만달러(약 12억원)를 이적료로 받게 된다.

고우석은 KBO리그 통산 354경기에서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는 42세이브를 올리며 생애 첫 세이브왕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