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뉴스1
사진은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뉴스1


지난해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프리미엄 스마트폰(도매가 600달러 이상)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부문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 매출액 기준으로는 약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룬 미슈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 내 소비자 구매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기기를 구입하기 위해 기꺼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신 스마트폰 소유가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 된 점도 구매자 증가와 시장 규모 성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여전히 프리미엄 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점유율은 2022년 75% 대비 소폭 하락해 지난해 71%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화웨이가 메이트 60 시리즈를 앞세워 중국에서 다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과 폴더블 시리즈를 통해 전년 동기(16%) 대비 1%포인트 높인 17%를 차지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차별화 요소로 부상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서유럽,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그 중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이 지난해 전체 프리미엄 시장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제조업체들은 프리미엄 부문 성장에 따른 브랜드 가치 강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