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보는 줄"… 파김치 담는 외국인, 손으로 양념 '쓱쓱'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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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김치를 직접 만들거나 다른 요리에 김치를 함께 곁들여 먹는 '먹방'(먹는 방송) 영상이 유튜브·틱톡 등에서 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과 틱톡 등에 파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찍어 올리거나 수제 햄버거에 김치를 넣어 만드는 등 다양하게 김치를 즐기는 외국인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3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발표한 '2023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식'을 생각할 경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김치(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최근 1년간 먹어 본 한국음식으로 김치를 꼽은 이들이 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식 치킨(50%), 한국식 라면(48%)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한 외국인 유튜브 채널에서는 김치, 한국식 찜닭 등의 다양한 한식을 먹거나 요리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 외국인 유튜버는 지난해 파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선보여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을 본 한국 누리꾼들은 "파는 액젓으로 절이는 걸 아는 당신은 진짜 한국 요리에 진심이네요" "손으로 남은 양념 싹싹 긁어서 통에 넣는 거 완전 우리 할머니 보는 줄 알았어요"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틱톡·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 채널에도 김치로 버터나 잼을 만드는 등 김치를 즐기는 다양한 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김치로 잼을 만든 영상을 접한 외국인들은 "오이로도 이런 잼을 만들 수 있나요" "레시피가 마음에 듭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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