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넘긴 삼양라운드스퀘어, 본사 이전 초읽기
을지로, 광화문, 종로 등 서울도심 유력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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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명을 바꾸고 매출 1조원을 넘긴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사옥 이전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현재 사옥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진 하월곡 사옥을 떠나 빠르면 연내에 늦어도 향후 2~3년 안에 4대문 안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사옥 이전이 시간 문제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세 확장을 바탕으로 2020년 말부터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수혈한 데다 이터테인먼트, 푸드케어 등 신사업 선포, 해외 영업망 확대, 연구개발(R&D) 지원 등과 맞물려 임직원 규모가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다수의 지역에 사옥과 관련한 제안을 받거나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정된 곳은 아직 없지만 여러 지역, 특히 4대문 안쪽으로 좋은 건물들을 물색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사옥은 하월곡동을 떠나 을지로, 광화문, 종로 등 서울 최대 업무지구인 서울도심지역(CBD)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 측 관계자는 "현재 회사 이전과 관련돼 정확한 장소가 지정된 것은 아니다"며 "향후 회사의 지리적, 사업적 측면 등을 면밀히 따져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해 62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한편 지난해 매출 1조원을 가볍게 넘겼다. 이후 서울 중심지로 사옥을 이전해 더욱 효율적 업무 수행 및 인재 확보 등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식품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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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