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16%↑" 리츠株, 美 기준금리 인하 기대 속 '기지개'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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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둔화로 고전하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주가 올해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 리츠 종목의 주가 추이를 반영하는 KRX 리츠TOP10 지수는 최근 한 달 사이 5%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ESR켄달스퀘어리츠 주가는16.38% 상승하며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SK리츠의 주가 상승률도 7.97%로 나타났다. KB스타리츠와 한화리츠도 각각 4.97%, 4.37% 올랐다.
모두 지난해 10월까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5% 가까이 손실을 본 종목들이다. 특히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해 연초부터 10월까지 24.53% 떨어지며 가장 큰 주가 하락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리츠는 은행 대출과 투자자들의 자금을 받아 물류센터, 오피스, 상가와 같은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고 투자자들에게 임대수익과 시세 차익을 돌려주는 상품을 가리킨다. 실물 자산을 보유한 데다 통상 연간 배당수익률이 5%대 이상으로 높아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리츠주는 지난해 고금리가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리츠는 자금 재조달(리파이낸싱)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수익성이 감소하게 된다. 고금리로 인해 대체 투자처(채권 등)도 늘어 리츠의 배당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중으로 고전할 수밖에 없다.
올해 들어 리츠주 회복은 금리 인하 기대감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올해 금리를 세 차례 내릴 것을 시사했다.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상승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키움자산운용의 '히어로즈 리츠 이지스 액티브 부동산 상장지수 투자신탁(REITs-재간접형)'이 리츠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5.7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한화자산운용 'ARIRANG K리츠 Fn 부동산 상장지수 투자신탁(재간접형)' 4.73%,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리츠 부동산 인프라 혼합자산 상장지수 투자신탁(재간접형)' 4.54%, 'TIGER 리츠 부동산 인프라 채권 TRKIS 부동산 상장지수 투자신탁(재간접형)'이 3.04%로 그 뒤를 이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츠는 부동산의 자본이익과 차입금리 인하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에 더해 분산투자 방식으로 리츠 ETF도 고려할 만 하다"며 "다양한 리츠가 포함된 ETF는 한 종목만으로도 분산 효과 추구와 월배당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고 특히 국내 상장종목들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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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