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중구 세운지구와 무교다동 구역에 개방형 녹지를 품은 업무·근린생활시설 건립 계획이 통과 됐다. 사진은 계획안 가운데 하나인 세운지구 6-3-3 투시도. /사진=서울시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중구 세운지구와 무교다동 구역에 개방형 녹지를 품은 업무·근린생활시설 건립 계획이 통과 됐다. 사진은 계획안 가운데 하나인 세운지구 6-3-3 투시도. /사진=서울시


서울 중구 세운지구와 무교다동 구역에 개방형 녹지를 품은 업무·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7차 건축위원회에서 '무교다동 제2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총 4건의 건축 심의가 통과 됐다.


심의를 통과한 곳은 무교다동 제29지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3구역, 3-8·9·10, 6-3-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등 총 4곳이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중구 무교다동 제29지구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구역에 들어서는 건물은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문화·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이다.


기존 을지로와 무교로의 지하 출입시설은 대지 내부로 이전했다. 시청광장과 인근 녹지가 연계된 개방형 녹지공간은 최대한 확보했다. 저층부 개방공간을 계획해 가로공간을 활성화하고 공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획안도 세웠다.

최상층 개방공간과 근린생활시설, 전용 엘리베이터도 계획해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접근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울광장과 덕수궁 등 서울의 대표 명소를 조망할 수 있는 대지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을지로3·4가역 인근 세운 재개발사업지 3곳에는 각 지하 9층~지상 36층 2개동, 지하 9층~지상 39층 2개동, 지하 8층~지상 32층 1개동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세운다.

세운지구 3구역 등 안건은 지난해 12월 심의를 완료했지만 건축물별로 차별적 디자인을 보완해 보고됐다.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맞추되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도록 하고 을지로3가역과 연계한 지하 통합계획 및 관광 인프라 시설 확충 등도 포함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녹지가 부족한 도심 현황을 고려해 도심 내 건축물 계획 시 녹지율을 높였다"며 "보행자 위주의 가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건축위원회에서 심의 단계부터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