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비건 만두, 주한미군기지 식료품점서 판매
미군 내 식료품점서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 판매
식물성 주먹밥, 냉동 김밥 등 추가로 선보일 예정
황정원 기자
공유하기
|
주한미군들이 좀 더 다양한 종류의 비비고 만두를 먹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주한미군기지 내 위치한 대형 식료품점(Commissary)에서 식물성 만두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오리지널,잡채,김치)'이다.
주한미군기지는 미국령으로 분류돼 미군에서 인증한 미국산 고기가 들어있는 만두만 판매할 수 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미국 슈완스에서 생산한 제품을 항공 및 해상으로 운송·수입해 운영하고 있다. 식물성 왕교자 제품 입점은 이러한 재료 수급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미군 내 비건 식품의 수요를 잡는 두가지 이점을 노려 기획됐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이 주한미군기지에서 판매할 수 있는 만두의 종류가 늘어나게 됐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CJ제일제당은 미군부대 식료품점에서 미군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비비고 식물성 왕교자 3종을 시식하는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식물성 잡채 왕교자'를 맛본 한 장병은 "식물성 식품을 처음 접해봤는데 기존에 먹던 일반 만두 제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이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만두를 시작으로 주먹밥, 냉동김밥 등 다양한 식물성 제품들을 미군기지 내 식료품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 외에 괌, 일본 등에 위치한 미군기지 식료품점에서도 식물성 식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군기지 내 식료품점 입점은 일반 수출 경로보다 입점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시식회, 제조 공장 실사 등 1년여간 노력을 쏟았다"며 "건강·친환경 트렌드 확대에 맞춰 지속해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황정원 기자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뉴스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