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이달 1~2일 총 이용객은 8000여명으로, 당초 평일 이용 예측 수요(2만1523명)의 37%가량이다./사진=뉴스1
지난달 30일부터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이달 1~2일 총 이용객은 8000여명으로, 당초 평일 이용 예측 수요(2만1523명)의 37%가량이다./사진=뉴스1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지난달 30일 정식 운행에 나선 가운데 개통 이후 1~2일 차 평일 하루 이용객이 8000명대로 나타났다.


'수도권 교통 혁명'으로 불리며 새로운 고속 교통수단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측 수요에 한참 못 미친 이유는 이용객들이 현재 새 교통수단에 익숙해지는 기간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GTX-A 수서-동탄 구간 하루 평균 이용객은 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1일에는 8023명, 2일에는 7969명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당초 평일 하루 이용 예측 수요를 2만1523명으로 예측했는데 추정치 대비 약 37%에 머무른다. 올 6월 개통 예정으로 아직 정차하지 않는 구성역 미개통을 가정한 간이 추정 수요(약 1만5000명)의 절반 정도다.

정부는 이 같은 이용 수요 부족 현상이 '램프업'(Ramp-up)으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본다. 신규 교통시설의 투자나 기존 시설의 개량 이후 초기 교통수요가 등락을 반복하며 큰 폭으로 상승하다 점차 안정화되는 시기를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구성역이 개통되지 않았고 교통시설 개통 초기 통상 1~2년 정도의 램프업 기간이 필요한 만큼 현시점에서 이용수요를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참고로 신분당선도 초기에 예측수요 대비 이용자 수 비율이 30%대임을 감안하면 크게 문제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GTX-A의 일부 구간만 개통된 상황으로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 도입된 GTX의 효과, 수요 등에 대한 평가는 노선이 서울역, 삼성 등 도심구간에 연결되는 시점에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 첫차는 동탄역에서 오전 5시30분에 운행을 시작하고 마지막 열차는 각 역에 새벽 1시쯤 도착한다.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5㎞마다 거리요금 250원(10㎞ 초과시)이 추가된다.

해당 구간의 기본요금은 3200원이며 5㎞마다 거리요금 250원(10㎞ 초과 시)이 가산된다. 수서-동탄 구간은 4450원, 수서-성남은 345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버스·전철과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해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 이용자들은 GTX를 이용한 경우에 사후 환급이 가능하다.

환급을 받으면 4450원인 수서-동탄 구간 요금이 ▲일반인 3560원(환급률 20%) ▲청년 3110원(환급률 30%) ▲저소득층(수급자·차상위계층) 2070원(환급률 53.3%)으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