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20분 동안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 비대위원장과 면담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이날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 회의를 주재하는 윤 대통령.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20분 동안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 비대위원장과 면담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이날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 회의를 주재하는 윤 대통령.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20분 동안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 비대위원장과 마주 앉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자가 직접 마주 앉은 것은 지난 2월19일 의료계 사직서 제출 대란이 발생한 지 45일 만이다. 이날 면담에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으로부터 현재 의료계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의료체계 문제점 등을 경청했다. 이후 박 위원장과 전공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한 의료계와 논의할 경우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한 규모를 논의할 가능성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집단행동 당사자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후 박 위원장이 대통령실을 방문했다.


대전협은 지난 2월20일 ▲필수 의료 패키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