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샤 불티"… 中 단체 4000명 롯데免 명동본점 방문
엔데믹 이후 최대 규모 단체관광객 명동 방문
포상 휴가로 크루즈 여행 온 임직원
루이비통·샤넬 등 고가품 쇼핑 비중 70%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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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 방한이 본격화되며 국내 면세점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지난 7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중국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4000여명이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엔데믹 이후 4000여명 이상의 대규모 중국 인센티브 단체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센티브 관광이란 기업이 직원에게 독려나 포상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여행을 뜻하는 관광업계 용어다.
이번에 방문한 단체 관광객은 대만계 화장품 기업 임직원들로 회사로부터 포상 휴가로 크루즈 여행에 올랐다. 이들은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한 크루즈선 스펙트럼 오브 더 씨(Spectrum of the Seas) 호를 타고 7일 오전 입국했다. 2019년 건조된 이 크루즈는 승객 약 5600명, 승무원 약 1500명 등 7000여명을 태울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롯데면세점 쇼핑 코스를 비롯해 경희궁, 북촌한옥마을, 재래시장 등 수도권 및 인천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본 후 당일 저녁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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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가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쓴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관광객은 7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방문해 면세쇼핑을 즐겼다.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럭셔리 부티크와 시계·보석 등 고가 상품 구매 비중이 약 7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화장품과 식품 카테고리도 인기를 끌었다. 고객 연령대는 평균 3040세대로 비교적 젊은 층이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단체관광객은 루이비통, 샤넬 등 럭셔리 부티크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화장품도 입생로랑, 톰 포드 등 고가 브랜드에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며 "포상 휴가 그룹이라 숙박비, 항공료 등에 대한 부담이 없어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5월25일 열리는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인천관광공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중국, 대만, 홍콩 등 10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 1만여명을 한국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1분기 실적은 이달 중순쯤에 공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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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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