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호랑이 입 막고 발 감싸고 … 9300원과 맞바꾼 동물학대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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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 13: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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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동물원이 새끼 호랑이와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입마개와 발싸개를 씌워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중국 매체 소상신보에 따르면 SNS에는 쓰촨성 이빈동물원에서 새끼 호랑이를 강제로 붙잡고 입마개와 발싸개를 씌워 관람객들에게 건네는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촬영을 요청한 관람객들은 몸부림치는 새끼 호랑이를 안고 사진을 찍었다.
해당 영상 속 호랑이는 생후 50일쯤으로 추정되는 작은 몸집에 머리를 둘러싸는 벨트형 입마개와 발톱을 가리는 주머니형 발덮개를 착용했다.
동물원은 새끼 호랑이와 사진촬영을 한 대가로 50위안, 한화로 약 9300원을 받았다.
SNS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원 자체가 학대다" "새끼는 사람 손 너무 많이 타면 안 좋은데 입마개까지 하고 얼마나 스트레스일까 싶다" "동물이 고통받는데 돈에 미쳐서 돈만 벌려고 하지 마라" 등 비판 의견을 남겼다.
해당 SNS영상이 확산되면서 호랑이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동물원 측은 이벤트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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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