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비서 '스카이'의 음성이 배우 스칼릿 조핸슨을 도용했다는 논란이 휩싸인 오픈AI가 안전 및 윤리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새로운 안전·보안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진=로이터
최근 인공지능(AI) 비서 '스카이'의 음성이 배우 스칼릿 조핸슨을 도용했다는 논란이 휩싸인 오픈AI가 안전 및 윤리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새로운 안전·보안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진=로이터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안전 및 윤리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새로운 안전·보안위원회를 구성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비서의 음성이 배우 스칼릿 조핸슨을 도용했다는 논란이 휩싸인 데 따른 조치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애덤 단젤로 이사 등이 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위원회는 오픈AI의 프로젝트와 운영에 대한 안전 및 보안 결정에 대해 이사회에 권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오픈AI는 "위원회의 첫 번째 과제는 오픈AI의 프로세스 및 안전장치를 평가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생성형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안전성 및 윤리 문제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는 AI의 리스크를 연구하는 '슈퍼얼라이먼트' 팀 일부를 다른 팀으로 재배치하는 등 기존 안전팀도 해체한 상태다. 팀을 이끌었던 오픈AI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 등도 오픈AI를 떠났다.

앞서 오픈AI는 최근 선보인 새 AI 모델 GPT-4o '스카이'의 음성이 미국 영화배우 스칼릿 조핸슨의 목소리를 도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스카이 공개 직후 온라인상에선 스칼릿 조핸슨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조핸슨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음성서비스는 중단됐다.


한편 오픈AI는 차세대 AI모델 훈련을 시작했다고도 밝혔다. 오픈AI는 "다음 프런티어 모델을 훈련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물이 범용인공지능(AGI)으로 가는 다음 단계의 역량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