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건강보험 의료수가가 올해보다 1.96%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소재 서울아산병원. /사진=뉴스1
내년도 건강보험 의료수가가 올해보다 1.96%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소재 서울아산병원. /사진=뉴스1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료인에게 지급하는 요양급여 수가(의료서비스의 대가)가 평균 1.96% 인상된다. 이에 따라 1조2708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2일 뉴스1과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내년도 평균 수가 인상률은 1.96%로 전년(1.98%)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유형별로는 치과 3.2%, 한의 3.6%, 약국 2.8%, 조산원 10.0%, 보건기관 2.7% 등이다.

병원과 의원 유형은 환산지수 차등화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공단은 병원과 의원의 환산지수 인상률을 각각 1.6%, 1.9%로 제시했다.


이번 수가 인상으로 내년에 건강 보험 재정은 1조2708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계획이다.

수가는 의·약사 등이 제공한 의료·약료 서비스에 건강보험 당국이 지불하는 대가(가격)다. 의료 행위별로 정해지는 '상대가치점수'에 기관마다 다른 '환산지수'를 곱해 산정된다. 환산지수 인상률은 공단과 각 단체가 각각의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공단은 앞으로 상대적으로 업무 부담이 크지만 저평가된 의료 행위에 한해서만 '환산지수'를 올릴 방침이다. 현재는 행위 유형과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환산지수를 일괄적으로 인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