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손바닥정원' 450개 조성... 1년6개월만에
도심 자투리땅 녹색공간으로... 손바닥정원단 800여명 활약
경기=남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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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조그만 자투리땅 등 유휴공간을 정원으로 꾸며 녹색도시를 조성하는 수원시 손바닥정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수원시는 11일 손바닥정원이 1년 6개월만에 450여개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조성 목표 1천개 손바닥 정원의 50% 가까이 근접했다.
집 부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을 공터와 자투리땅, 공동주택 단지 사이 관리가 모호한 공간 등 도심 곳곳에 작은 공간이 숨어 있다.
이런 공간을 능동적으로 찾아내고 시민들이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5분마다 작은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손바닥정원 사업의 핵심이다.
시는 2022년 말부터 손바닥정원 밑그림을 그렸다. 손바닥정원 개념을 정립하고 추진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조성 지침도 만들었다.
점형이나 선형을 포함해 공중과 그릇 등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다. 옥상과 실내는 물론 보행 공간과 상가 자원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는 치유와 쉼부터 놀이와 배움까지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손바닥정원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정원문화를 만들어 가는 시민 봉사단체 손바닥정원단 단원 856명의 노력 덕분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정원단은 시 식목행사 홍보부스 운영, 손바닥정원 모니터링, 가드닝의 날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삭막한 도심을 녹색의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손바닥정원 사업은 마을에 변화를 불러왔고, 주민의 화합을 이끄는 촉매가 됐다고 시는 평가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0일 '손바닥정원단 리더그룹 만남의 날' 행사에서 "더 많은 시민·단체에 손바닥 정원의 가치를 알리고, 정원을 만들다 보면 수원은 녹색 쉼터가 가득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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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상인 기자
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