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도사' 코미디언 장두석이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장두석의 빈소. /사진=뉴시스
'부채도사' 코미디언 장두석이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장두석의 빈소. /사진=뉴시스


'부채도사' 와 '시커먼스' 캐릭터로 큰 웃음을 선사했던 희극인 장두석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지난 22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8시 지병인 신장질환이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장두석은 1980년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으며, KBS2 '유머1번지'의 코너 '부채도사'와 '쇼 비디오 자키'의 '시커먼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부채도사'에서는 '실~례 실~례 합니다~ 실례실례 하세요~'라는 노래 구절의 유행어를 히트시켜 화제가 됐다. 커다란 부채를 시그니처로 한 천연덕스러운 콩트 연기가 대중에게 크게 어필되며 '부채도사'는 고인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쇼 비디오 자키'에서는 후배 개그맨 이봉원과 함께 분장하고 개그를 선보이는 코너 '시커먼스'로 인기를 끌었다. '시커먼스'에서는 유행어 '망했다~ 망했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SBS 라디오 방송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를 진행했다. '오늘 밤에' '초이스' 등의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코미디계를 이끌었던 원로 코미디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 장지는 통일로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