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복싱 코치, 선수촌에서 심장마비로 사망 [올림픽]

개회식 앞두고 숨져, 선수는 충격 속에 28일 첫 경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아토 플로드지츠키 파오아갈리(왼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사모아의 복싱 코치가 올림픽 선수촌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AFP는 28일(한국시간) "사모아의 리오넬 엘리카 파투파이토 코치가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선수촌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응급처치받았으나 끝내 숨졌다"고 전했다.

60세의 나이로 별세한 파투파이토 코치는 사모아 복싱 국가대표 아토 플로드지츠키 파오아갈리의 지도자로 이번 대회를 찾았다.

파오아갈리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투파이토 코치와 찍은 사진을 게재한 뒤 "그 어떤 말로도 내 마음을 전할 수 없다. 코치님이 편하게 잠들길 빈다"고 추모했다.

전 세계에서 파투파이토 코치의 죽음을 애도했다.

코치와의 사진을 남기며 애도한 파오아갈리. (파오아갈리 SNS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성명을 통해 "사모아 NOC와 그의 가족,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국제복싱협회(IBA)도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세상을 떠난 파투파이토 코치의 가족, 친구, 동료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사모아 대표단의 한 구성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 그의 가족과 선수단, 가족 등에게 애도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한편 파오아갈리는 큰 충격 속에 28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남자 92㎏급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