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각) 휴스턴에서 이동에 앞서 연설하는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각) 휴스턴에서 이동에 앞서 연설하는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온라인 '호명 투표' 둘째 날 해리스 부통령이 대의원 표 과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해리스의 후보 확정은 사실상 정해진 수순이었다. 이미 대의원 99%(3923명)의 지지를 얻어 유일한 후보로 호명 투표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민주당의 대선 후보 공식 발표는 5일간의 호명 투표가 끝나는 오는 5일에 이루어진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확정된 바 있다. 하지만 고령으로 인한 건강 우려와 인지력 저하 등이 논란이 되며 지난달 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전격 선언했다. 이어 해리스가 12일만에 민주단의 새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5일에 열리는 미 대선은 인도계 흑인 여성 해리스와 백인 남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도가 확정됐다.

해리스는 조만간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방침이이다. 부통령 후보로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