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 뉴스1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 뉴스1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후 작심 발언을 했던 안세영이 한국에서 추가 폭탄 발언을 예고했다.

안세영은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귀국행 비행기를 탔다. 한국시각으로 7일 오후 3시 55분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9위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무려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가 됐다.


그러나 경기 후 안세영은 믹스트존에서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대한체육회는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혼합복식 결승에서 은메달을 딴 김원호-정나은만 참석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그러나 안세영의 말은 해당 내용과 달랐다. 안세영은 "내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나도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 의사로 안 나왔다고 했는데 의사가 아니었냐고 재차 묻자 안세영은 "나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해놓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나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한국에 가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안세영이 귀국 현장에서 어떤 추가적인 발언을 할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