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쉬었어요"… '쉬었음' 인구, 역대 7월 기준 최대
건설업 취업자 축소 영향…11년 만에 최대 폭 감소
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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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지도 않고 구직 활동을 하지도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쉬었음' 인구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7월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1만1000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만3000명(10.7%) 늘었다. 이는 7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쉬었음'이란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병원 치료·육아·가사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쉬었음'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은 건설업 종사자들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1000명 감소했다.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최근 감소 폭은 5월(-4만7000명), 6월(-6만6000명)에서 점차 확대됐다.
'쉬었음' 인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110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이하(44만3000명) ▲50대(39만4000명) ▲30대(28만8000명) ▲40대(28만4000명) 순으로 조사됐다.
증가율은 50대(8.5%)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60세 이상 증가율은 11.5%(+11만4000명)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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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