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새롭게 학교에 배포될 검정 역사 교과서 7종 모두 '연평도 포격 사건'을 다룬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정 심사를 통과한 중·고교 새 역사교과서의 모습. /사진=뉴스1
내년부터 새롭게 학교에 배포될 검정 역사 교과서 7종 모두 '연평도 포격 사건'을 다룬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정 심사를 통과한 중·고교 새 역사교과서의 모습. /사진=뉴스1


내년부터 새롭게 쓰일 중학교 역사 교과서 7종 모두 '연평도 포격 사건'을 포함됐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나온 새로운 중학교 검정 역사 교과서 7권(동아출판·리베르스쿨·미래엔·비상교육·지학사·천재교과서·해냄에듀) 모두 연평도 포격 사건을 다뤘다. 이 교과서들 모두 지난달 30일 교육부가 새 교육과정 검정 심사 결과를 관보에 게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엔 검정 교과서 6종 중 2권은 연평도 포격 사건을 누락해 논란이 일었다.

동아출판은 '북한이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을 일으키고 핵실험을 하면서 남북 관계는 위기를 맞았다'고 적었다. 미래엔도 '북한의 핵실험 강행,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남북한 대립은 다시 고조됐다'고 서술했다.


현 교과서 6종 중엔 미래엔 한 곳만이 '천안함 사건'을 명시했다. 하지만 동아출판과 해냄에듀 2종은 '천안함 피격 사건'이라고 명시했다. 피격이란 단어를 사용해 북한의 소행임을 명확히 드러낸 셈이다.

다만 새 교과서 모두 현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3대 세습과 인권 침해 현황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새 검정 역사 교과서 7권은 현장 검토를 위해 2일 학교에 배포된다. 학교에선 교사 등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 어떤 교과서를 사용할지 다음달까지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