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맥주' 카스 "13년 연속 1위… 국내는 좁다"
[글로벌 소비자 사로잡은 K푸드 유니버스] ⑤오비맥주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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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확산으로 한국 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오비맥주의 맥주 수출도 성장하고 있다. 국내 맥주 시장에서 13년 동안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카스는 K맥주 열풍의 주역이다.
한국 맥주 수출 70% 이상 '카스의 힘'
오비맥주는 20개국에 맥주 25종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 맥주 수출량은 약 1300KHL(킬로헥토리터)이다. 오비맥주는 한국 맥주 전체 수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2012년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해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2021년 한류엑스포에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며 한국 맥주 세계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카스는 오비맥주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1994년 첫선을 보인 카스는 톡쏘는 청량감에 초점을 맞췄다. 2024년 상반기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44%를 달성하며 13년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오비맥주가 맥주 수출 1위 기업으로 자리한 것은 카스의 힘이다. 카스는 몽골·대만·호주·유럽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인지도를 다져왔다.
2024년 수출량이 2020년 대비 66% 증가했다. 2020년 이후 연평균 약 14%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몽골에서는 카스가 대표적인 수입 브랜드로 인식되며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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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맞춘 라인업·K감성 구현 '전략 적중'
카스의 인기 비결은 다양한 라인업이다. 오비맥주는 각국의 니즈에 맞게 카스 레드, 카스 라이트, 카스 0.0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예를 들면 몽골에서는 알코올 도수 6.9도의 고도수면서도 쓴맛이 덜한 카스 레드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추운 날씨로 고도수 제품 소비가 높은 몽골의 수요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한국 음식점 및 현지 유통망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했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해외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도 펼쳤다.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홍보관 코리아하우스에서 카스 전용 홍보 공간인 '카스 포차'를 운영했다. 한국식 포장마차 특유의 감성을 현지에 구현하면서 카스를 전 세계에 한 번 더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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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제주 글로벌 '소맥' 확장 박차
오비맥주는 지난달 신세계 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카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제주소주를 글로벌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로 결정했다.이번 인수를 통해 오비맥주는 카스와 제주소주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카스와 제주소주 브랜드의 강점과 K-열풍의 성장세를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 주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제주소주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면서 "오비맥주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이번 인수를 통해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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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