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4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머니S 금융 AI포럼 'AI 대혁명시대, 디지털 금융'에서 'AI로 만드는 금융투자의 새로윤 경험' 주제를 발표하는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부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사진은 14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머니S 금융 AI포럼 'AI 대혁명시대, 디지털 금융'에서 'AI로 만드는 금융투자의 새로윤 경험' 주제를 발표하는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부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인공지능(AI)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수준으로 진보했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부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머니S 금융 AI 포럼 'AI 대혁명시대, 디지털금융'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부사장은 'AI로 만드는 금융투자의 새로운 경험'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AI와 금융투자의 결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안 부사장은 AI 대모라 불리는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 교수의 말을 인용해 "AI는 전기와 같은 보편적 기술"이라며 "산업과 소비자 경험에 깊이 파고들어 사회와 경제, 정치 환경 등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AI가 범용화되며 대용량 기반의 클라우드가 아닌 온디바이스 기반 AI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보안과 비용, 민첩성, 특수성 등 관점에서 적정 AI를 찾아가는 여정에 있다"고 말했다.


대표 생성형 AI CHAT(챗)GPT를 언급한 안 부사장은 "챗 GPT가 사용자 100만명에 도달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5일에 불과했다"며 "과거 어떤 상용 플랫폼보다도 AI 채택률이 빠르게 일정 규모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향후 기업들의 생성형 AI 채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안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빠르게 확대되는 이유는 전통적 AI를 보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 AI인 분석형 AI 알고리즘은 인간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석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했으나 생성형 AI 알고리즘은 인간과 동등하거나 인간보다 훨씬 진보한 수준에서 새로운 컨텐츠를 창조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부사장은 AI는 다방면에서 활용되며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임한별 기자
안 부사장은 AI는 다방면에서 활용되며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임한별 기자


안 부사장은 지난해 은행을 필두로 금융권에서 AI 채택이 가속화됐다며 '인공지능 전환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커먼웰스 뱅크와 도이체 뱅크 등 다양한 글로벌 은행에서 콜센터와 뱅킹업무, 고객 정보 보호, 시스템 보안 등 다방면에 생성형 AI를 접목했기 때문이다.


안 부사장은 "금융투자업에서 AI 활용의 핵심은 투자의사 결정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생성형 AI가 시장, 상품, 경제, 고객 등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투자자에게 조언하면 투자자는 이를 활용해 투자의사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어 그는 "AI를 활용한 금융투자는 건강관리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비유했다. 그는 "건강관리나 다이어트를 할 때 여러 가지 좋은 방법들이 있지만 결국 나에게 적합한 해법을 찾는게 중요하다"며 "AI를 통해 나에게 적합한 투자 해법을 찾아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 정보 번역·요약 서비스 ▲고객 응대용 투자 정보 스크립트 자동 생성 ▲AI 로보어드바이저 ▲생성형 AI 기반 요약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성형AI 기술을 통해 통합상담과 상담 가이드 등 고객 지원 업무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제공하는 'ON CONTENT(온콘텍트) AI'도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콘텐트 AI는 상품과 리서치보고서 등 특정 주제에 대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미리 학습시켜 고객에게 발송하는 서비스다.

마지막으로 안 부사장은 "미래에셋은 AI를 새로운 혁신을 위한 포인트로 보고 있다"며 "AI를 이용해 제대로 된 금융투자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글로벌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머니S는 이날 창립 17주년을 맞아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AI(인공지능)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머니S는 금융AI 관련 법안과 감독방향, 개별 금융사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집중 소개하며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첫 금융AI 포럼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정무위 간사),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 간사)가 축사를 했고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등 주요 금융권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