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가 대세다… 넥슨·크래프톤 잘나가는 '퍼디·배그'에 3Q 방긋 전망
핵심 지식재산권(IP) 통해 글로벌 공략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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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에 과거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게임대장 체제 대신 크래프톤과 넥슨을 필두로 한 'NK' 체제가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넥슨과 크래프톤이 대표 지식재산권(IP) '퍼스트 디센던트'와 '펍지 배틀그라운드' 흥행 돌풍에 힘입어 앞서 나가면서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28일 넥슨의 자체 집계 실적예상치(구간 상단 기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 19% 증가한 1조3279억원과 5003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 지난 5월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글로벌 시장에 지난 7월 출시한 PC·콘솔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앱마켓 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던파 모바일이 지난달 기준 누적매출 10억달러(1조3800억원)를 거뒀을 것으로 추산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다 플레이 게임 5위권, 최대 동시 접속자 26만 명,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동시 접속자 수는 8월 중순부터 다소 줄었지만 증권업계는 7~8월 수천억원대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넥슨의 대표 프랜차이즈 IP인 '메이플스토리'와 'FC 온라인'의 성과도 이어졌다. 회사는 핵심 IP 확장과 신규 IP 발굴 등 종적·횡적 성장 전략을 동시에 펼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게임이 중국·인도 등에서 흥행하면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3%, 33% 증가한 6438억원과 252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2021년 출시)가 인도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중국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인 '화평정영'이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그 모바일 인도는 지난해 5월 서비스 재개 이후 다운로드 약 6000만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화평정영은 텐센트가 크래프톤으로부터 기술 조언을 받아 개발한 게임으로 크래프톤은 화평정영 재계약 보너스를 비롯해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펍지 IP와 중국시장 의존도를 동시에 줄일 수 있도록 IP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담금질하고 있다. 산하 개발사인 몬트리올 스튜디오(캐나다 소재)는 트리플A급 '눈물을 마시는 새'(이영도 작가 원작) 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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