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사진=이한듬 기자
효성화학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사진=이한듬 기자


효성화학이 특수가스 사업 매각 계약 우선협상자 선정을 철회하며 주가가 하락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효성화학은 24시간 전 대비 1050원(3.31%) 내린 3만650원에 거래된다. 장 중 최저 5.20% 떨어져 3만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효성화학은 지난 20일 장 마감 후 스틱인베스트먼트 및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이하 스틱·IMM 컨소시엄)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했다고 공시했다.

효성화학은 "우선협상대상자와 특수가스 사업 매각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상호 합의에 이르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했다"며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다른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IMM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그러나 실사 과정에서 스틱·IMM 컨소시엄이 매각가를 1조 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신용평가가 미흡한 재무구조 등을 이유로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한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한국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차입금이 증가하고 장기간의 손실 누적 등으로 미흡한 재무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