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새벽 금융감독원 긴급 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금융·외환시장 불안 요인에 시장 안정 조치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1시30분 이 원장 주재로 부원장과 주요 업권 부서장이 참여하는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금융업권별 외화자금 사정, 가상자산시장 변동성 등을 점검해 관계기관과 신속히 공유·공조하는 한편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위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금감원은 계엄 선포 직후 해외 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이 일부 보였으나 이후 금융회사 해외지점의 한국물 발행이 원활히 소화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참석 임직원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각심을 갖고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춰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원장을 비롯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경제 수장들은 전날 밤 11시40분 거시 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시장 불안 요인을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7시 추가 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