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 참석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대화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 참석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대화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4일 오전 7시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새벽 금융당국은 국회 요구로 해제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의 정상 운영을 결정했다.

원/달러 환율(NDF)은 이날 야간시장에서 비상계엄 선포 후 1440원대까지 급등하다 상승폭을 줄여 1415.8원으로 마감했다. 국내은행의 외화조달도 순조롭게 차환되는 등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금융·외환시장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어 금융당국은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거시경제금융현안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지금 필요한 메시지를 내고 일별 F4 회의를 통해 계속 점검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오늘 낼 메시지를 중심으로 봐달라"고도 덧붙였다.


'시장이 안정됐다고 평가하는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 조치는 왜 준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주식시장이나 회사채 시장과 관련된 입장을 이미 냈기 때문에 그 메시지를 봐달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어젯밤 외화자금시장 등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저희가 장중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사전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