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2%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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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향후 2% 수준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31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생활물가가 2%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만큼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 겨울철 농축수산물 가격 추이 등에 유의하면서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2.3% 상승했다. 전월(2.4%)과 비교해서는 소폭 둔화했다. 석유류(5.9%→6.1%)가 국제 유가 하락에도 높았던 환율 영향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농축수산물(5.6%→4.1%)은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 및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 영향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김 부총재보는 "12월 소비자물가는 높았던 환율 영향으로 석유류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당초 예상대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지난해(2.3%)에 비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상승률이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2% 내외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2% 수준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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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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