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종로구 관수동 정비계획안 확정으로 서울극장 부지에 26층짜리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극장 부지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의 종로구 관수동 정비계획안 확정으로 서울극장 부지에 26층짜리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극장 부지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종로구 관수동 일대 정비계획안을 확정하면서 서울극장 부지에 26층짜리 업무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관수동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관수동 59번지 소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지구는 과거 서울극장이 있던 곳으로 낡은 목조 건물이 밀집해 있고 화재가 잦아 재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온 바 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이곳에 용적률 1181% 이하, 높이 109.5m 이하의 업무시설을 건축하도록 하는 정비계획안을 확정했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지상 26층 규모 업무시설이 건설된다. 지상 1층은 개방형 녹지와 연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했다.


개방형 녹지에는 과거 서울극장 부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대형 화면 등을 설치한다. 내부에는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동쪽 돈화문로 변에 조성된 보도와 연계해 녹지와 어우러진 보행·휴게 공간도 확보했다. 대상지 남쪽 개방형 녹지는 관수동 문화공원(예정)과 연결해 주요 보행 녹지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수동 일대 제3지구가 업무시설 도입과 녹지 공간 확충을 통해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업무 지구이자 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종로구 청계천 북쪽에 25층짜리 업무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사진은 관수동 공공공간 계획안.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종로구 청계천 북쪽에 25층짜리 업무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사진은 관수동 공공공간 계획안. /사진=서울시


이밖에 시는 관수동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8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관수동 일대 구역 내 제8지구는 종로구 청계천 북쪽에 있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지상 25층 규모 업무시설이 건립된다. 지상 2층에는 청계천 변 조망이 가능한 공개 발코니를 조성해 시민 개방 공간으로 활용한다. 개방형 녹지는 수표로 변과 청계천 변이 교차하는 위치에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