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5일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 구로차량사업소에 열차들이 정차해있다. 철도노조는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촉구하며 1년 3개월 만에 파업에 돌입했으며 코레일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할 예정이다/사진제공=뉴스1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5일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 구로차량사업소에 열차들이 정차해있다. 철도노조는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촉구하며 1년 3개월 만에 파업에 돌입했으며 코레일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할 예정이다/사진제공=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산하 한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대구지역에서도 열차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대구지역 조합원 1113명 가운데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400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참여 인원은 시설·전기·차량 관리원, 기관사, 역무원, 수송원, 열차 승무원 등 종사자다. 이들은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하게 된다.


코레일 대구본부는 이날 파업에 따라 KTX 68%, 무궁화 65%, 새마을 59% 등 동대구역 열차를 감축 운행한다. KTX는 170회에서 117회, 무궁화 78회에서 51회, 새마을 42회에서 25회로 감소한 수치다.

철도노조는 정부 임금가이드라인 2.5%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노사 합의에 따른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임금체불 해결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한국철도공사는 파업 여파에 KTX가 평시보다 67%, 일반열차는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2% 수준으로 운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고, 평시 대비 22% 수준을 유지한다.

철도노조 대구본부 관계자는 "대구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부산본부에 속해 부산에서 무기한 파업을 진행한다"며 "협상 여부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