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사진은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99포인트(1.40%) 내린 2392.1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47% 하락한 2392.37에 개장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124억원을 홀로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66억원, 기관은 1817억원을 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0.24%), 삼성바이오로직스(0.62%), 고려아연(1.49%)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0.92%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33포인트(2.62%) 내린 644.0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1% 내린 649.35에 문을 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808억원을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14억원, 기관은 284억원을 순매수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HLB와 에코프로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두 종목은 각각 0.97%, 0.28% 오르고 있다.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195명이 참여하는 데 그쳐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2004년과 2016년 탄핵 사태도 지나고 보면 해소되는 불확실성이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한국 증시가 디레이팅(평가 가치 하락)되는 것이 아니라면 코스피 저점으로 2250을 제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