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생존자가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말을 들은 환자, 시민들은 "꼭 안아주고 싶다" 등 응원의 말을 전했다. 사진은 극적으로 생존한 20대 여성 승무원이 지난 29일 서울 광진구 아산병원에 도착해 응급실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생존자가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말을 들은 환자, 시민들은 "꼭 안아주고 싶다" 등 응원의 말을 전했다. 사진은 극적으로 생존한 20대 여성 승무원이 지난 29일 서울 광진구 아산병원에 도착해 응급실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1


"그냥 한번 꼭 안아주고만 싶어요" "죄책감 가지지 말고 잘 견디셨으면 좋겠어요"

30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생존자인 승무원 2명이 입원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사이에는 비통한 분위기가 흘렀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졌으며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번 사고 생존자이자 승무원인 이씨(33·남)와 구씨(25·여)는 각각 이대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 구씨는 지난 29일 밤 10시30분쯤 응급실에서 일반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여객기 후미에 탑승해 동체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이대서울병원에서 만난 환자 A씨(52)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생존자가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말에 "남성 승무원 생존자는 기억 상실이 일어날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들었다. 어떤 말을 보태기보다는 그냥 한번 꼭 안아주고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권씨(40·남)는 "마침 우리 가족도 해외여행 갔다가 아침에 돌아와서 깜짝 놀랐다"며 "애도를 넘어서 저도 같이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김씨(67·여)는 "어제(29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뉴스만 쳐다봤다"며 "희망 잃지 말고 얼른 건강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환자 정씨(60·여)도 "국민들 모두 같은 마음일 테니 죄책감 가지지 말고 잘 견디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