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청담글로벌, 틱톡 퇴출 수순 '샤오홍수' 유저 쇄도… 유통망 확보에 강세


'틱톡 금지법'으로 인해 틱톡이 사실 상 미국 시장에서 퇴출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수로 미국 유저들이 연쇄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에 청담글로벌의 주가가 강세다. 청담글로벌은 샤오홍수 내 라이브커머스 유통망을 통해 국내 50개 이상의 브랜드를 유통하고 라이브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후 1시21분 기준 청담글로벌은 전일 대비 460원(7.62%) 오른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중국의 소셜미디어 앱인 샤오홍슈(小紅書)가 소셜네트워크(무료) 부문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의회를 통과한 일명 '틱톡 금지법' 시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존 틱톡 유저들이 대거 샤오홍슈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 거주하는 틱톡 사용자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칭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대부분 사용자가 중국인인 샤오홍슈에 접속하는 이유가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틱톡 금지법이 시행될 경우 당장 이달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이용할 수 없게된다. 이에 따라 비슷한 분위기의 소셜미디어인 샤오홍슈로 이용자들이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서 틱톡, 콰이쇼우, 샤오홍슈 등 매출 채널 확장에 나선 청담글로벌이 주목받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2023년 4월부터 중화권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틱톡 등의 채널을 통해 국내 브랜드 등을 소싱, 판매하고 있다. 특히 샤오홍수를 통해 50개 이상의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고 3000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와 방송을 통해 라이브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청담글로벌은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 '샤오란'과 '콰이쇼우(중국 유튜브)'에서 국내 뷰티 브랜드 제품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결과 방송 17시간만에 4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