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의 증상과 치료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돌발성 난청의 증상과 치료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귀가 먹먹한 느낌이 늘고 이명이 들린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특정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 일부는 청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16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을 의미한다. 수 시간 또는 2~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며 대부분 한쪽 귀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이명), 귀가 꽉 찬 느낌(이충만감), 현기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은 발생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것은 바이러스 감염 혹은 혈관 장애이고 그 외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종양 및 기타 원인이 있다. 현재는 이러한 여러 요인이 함께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 환자의 3분의 1은 청력을 완전히 되찾지만 나머지 3분의 1은 부분적으로 회복해 40~60dB 정도로 청력이 감소한다. 나머지 3분의 1은 청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돌발성 난청 환자의 15%는 난청이 진행된다. 처음에 생긴 난청이 심할수록, 어음 명료도가 떨어질수록 현기증이 동반된 경우일수록, 치료가 늦은 경우일수록 회복률이 낮다.

돌발성 난청 치료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제를 주로 사용하며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추정되는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서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거나 수술적 요법 등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치료는 입원 및 절대 안정을 원칙으로 하며 치료와 함께 청력검사를 통해 치료 경과를 관찰하는 게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측은 "(돌발성 난청) 환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므로 환자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