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공간·성능까지... 장점만 모은 '야심작'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4만5000건… 목표 판매량 77.5%달성한 인기 비결은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대형 SUV 연비 편견 깨고 EV의 편의성 더해
경기(성남)=김서연 기자
2025.01.15 |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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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야심작' 2세대 팰리세이드가 공개됐다. 대형 SUV 전용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친환경과 경제성을 잡았다. 더 넓어진 실내공간과 최첨단 편의·안전 기능을 탑재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연비 좋은 패밀리카'와 프리미엄 SUV를 동시에 지향하며 국내외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메종 디탈리'에서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팰리세이드)의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는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최초 적용해 '연비 좋은' 대형 SUV를 추구했다. 첨단 안전·편의 기술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동급 최초로 9인승 모델을 추가해 타겟층도 확대했다.
지난달 시작된 사전계약은 첫날에만 3만3000대가 넘는 주문이 몰리며 역대 신차 중 세 번째로 높은 사전계약률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기준 4만5000대까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전계약으로만 국내 목표 판매량인 5만8000대의 77.5%가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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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는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9.7㎞/ℓ다.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5kWh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6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총 출력은 334마력이다.
다만 국내에서 V6 엔진 옵션은 출시되지 않을 예정이다. '연비 좋은 패밀리카' 컨셉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전체 사전계약자 중 80%가 2.5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에 최초로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기존 대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는 현대차의 '야심작'이자 디젤모델의 연비와 EV모델의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팔방미인'이다.
'E-라이드', 'E-핸들링', 'E-EHA', 'e-DTVC' 등 구동 모터를 활용한 주행 특화 기술을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했다. 실내 V2L, 스테이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로 구성해 전기차에서 누리던 EV 특화 편의 기술을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회 주유 시 주행거리는 1000km가 넘는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개의 모터가 시동과 구동을 동시에 수행했지만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구동과 시동을 개별로 담당하는 2개의 모터가 주행조건에 맞춰 최적의 연비를 찾는다. 연비는 현재 산업부 인증 단계에 있으며 완료 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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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65㎜, 전고는 15㎜, 휠베이스는 70㎜ 확장돼 한층 여유로워진 실내공간도 매력이다. 전방 틸팅형 워크인 기능이 적용된 2열 시트와 슬라이딩이 가능한 3열 시트로 3열 승객의 승하차 편의성과 함께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3열 좌석을 폴딩할 경우 기존 317ℓ이던 트렁크는 729ℓ까지 확장돼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기존 7인승 모델에 9인승 모델을 추가한 것도 주목받는다. 접이식 센터콘솔을 적용한 1열 공간이 눈길을 끈다. 필요에 따라 1열 가운데 시트를 접어 센터콘솔로 사용할 수 있다. 3인 탑승을 고려해 조수석 에어백을 센터석까지 확대한 '센터석 듀얼 에어백'을 적용했다.
패밀리카로서 다양한 탑승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들도 대거 적용됐다. 안전 하차 보조 시스템은 뒷 좌석에 탑승한 '어린이 탑승자'가 내릴 경우 인디케이터 등이 켜져 하차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전·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등 주행 안전 기능들도 탑재됐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팀 상무는 "팰리세이드의 1차 타겟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기에 9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면서도 "(이번 모델은) 패밀리 고객을 넘어 이제는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중장년 고객층까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고객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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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성남)=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