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 마치 남미 어느 나라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탄핵 절차 결과 보고 해도 되는데 무효인 영장을 들고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꼭 그랬어야 했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과거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박근혜(전 대통령) 때와는 달리 국민 상당수가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데 향후 어떻게 수습이 될지 걱정이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중일 때 "적대적 공생관계, 방휼지쟁 누가 어부가 될 것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방휼지쟁은 '도요새가 조개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집힌다'는 뜻으로 두 세력은 다투기만 하고 구경하던 이가 이득을 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헌정 역사상 최초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 됐다. 공수처는 앞으로 약 48시간 동안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