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목소리였던 '미스터 베이스볼' 유커, 90세로 세상 떠나
선수 출신으로 은퇴 후 캐스터, 영화배우로 많은 사랑 받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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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로 세상을 떠난 미스터 베이스볼 밥 웨커ⓒ AFP=뉴스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이자 캐스터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스터 베이스볼' 밥 유커가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MLB닷컴은 17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람 중 한 명으로, 전직 백업포수이자 방송캐스터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밥 유커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로는 큰 명성을 쌓지 못했지만, 밀워키 브루어스의 목소리이자 '미스터 베이스볼'이라는 애칭을 받은 유명 방송인이었다.
1934년생인 유커는 1956년 밀워키 브레이브스와 프로 계약을 맺고 196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다만 선수로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 백업포수로 6시즌 동안 타율 0.200 14홈런 74타점에 그쳤다.
은퇴 후 1971년 밀워키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유쾌하고 재치 있는 언변으로 빛을 봤다. 지난해까지 53년 동안 밀워키 경기를 중계하면서 '미스터 베이스볼'이란 애칭도 생겼다.
그는 TV 및 영화배우로도 명성을 얻었다. 야구 영화인 메이저리그(1989년)와 메이저리그2(1994년)에서 무례한 아나운서 역할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고인은 야구 캐스터로 커리어를 인정받으며 2003년 명예의 전당 포드 프릭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그도 세월을 피해 가지 못했다. 2023년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했고 결국 이날 세상을 떠났다.
밀워키 구단은 "우리와 오랜 기간 함께했던 유커를 떠나보내야 한다니 너무 슬프다"며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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