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우먼 이경실(58) 아들 손보승(26)이 대리운전기사로서, 가장의 책임을 다하는 근황을 알렸다. /사진=조선의 사랑꾼 방송캡처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우먼 이경실(58) 아들 손보승(26)이 대리운전기사로서, 가장의 책임을 다하는 근황을 알렸다. /사진=조선의 사랑꾼 방송캡처


코미디언 이경실 아들 손보승이 대리운전기사로 가장의 책임을 다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측은 '일하는 아들 보승을 보는 엄마 이경실의 마음은?'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손보승은 대리운전 일을 하기 위해 늦은 밤,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열심히 일했다. 그는 손님에게 전화를 걸어 "안녕하세요 사장님. 대리기사입니다. 지금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도착하고 2분 정도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경실은 스튜디오에서 이를 아무말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손보승은 콜을 놓치는가 하면 목적지에 도착했는데도 손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손보승은 마음이 급해 제작진에게 "원래 하던 대로 뛰어도 되냐"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이를 보던 이경실은 "마스크를 해야지. 장갑도 끼고"라며 안쓰럽게 바라봤다.


김국진은 이경실에게 "진짜 궁금해서 그렇다. 보통 엄마라면 속상할 거 같은데 속으로만 그러는 건지 아무렇지도 않은 건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이경실은 "아무렇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남들이 집에 들어가 있는 시간에 나가서 일한다는 게 조금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대리운전을 마친 그는 한 건에 1만2000원 정도 벌었다고 했다. 그렇게 경제적 자립을 위해 고군분투한 손보승 모습이 그려졌다.심지어 오전 12시40분이 되어 이동, 지켜보는 이들까지 아슬아슬하게 했다. 게다가 날씨는 영하 10도였다. 숨 가쁘게 달려 목적지에 도착한 손보승. 약 9분 만에 도착했다. 그렇게 1만6800원을 벌었다. 손보승은 "오전 3~4시까지 시급 2만원 벌려고 해, 목표 금액 8만원"이라 말하기도 했다.
어느 덧 대리운전 7개월차라는 손보승. 아들을 낳은 후 그는 "아들 생기자마자 바로 오토바이를 구매, 배달일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경실은 이를 보며 "그 얘기 듣고 철렁했다"고 했다. 그 후 동대문 옷 배달했다고 했다. 현재 대리운전도 하는 손보승은 "가족 보고싶을 때 누나한테 이야기 해, 엄마도 속상하지만 나처럼 생각할 것"이라며"엄마도 내가 멋지다 생각하실 것,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렇게 오전 3시. 온 몸이 꽁꽁 얼어버린 손보승은 "다리가 풀렸다, 힘이 없다"며 자전거 아닌 킥보드로 이동했다.오전 4시가 넘어서야 귀가할 수 있던 모습. 새벽 수입에 대해 손보승은 "3시간 동안 5만원 벌어, 7000원은 자전거, 킥보드 대여비라 5만3000원 벌었다"고 했다. 손보승은 " 하루 적게 번 것 같아도 대리운전도 길게 봐야한다"며 다시 씩씩한 가정의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