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점령 발언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사진은 아바스 수반이 지난해 9월2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9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점령 발언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사진은 아바스 수반이 지난해 9월2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9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점령 발언에 대해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국영 와파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수십 년 동안 투쟁하고 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쟁취해 온 우리 국민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각각 독립국으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만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자지구는 1967년부터 점령된 서안지구, 동예루살렘과 함께 팔레스타인 국가 영토를 구성하는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팔레스타인인들은 그들의 땅과 권리, 성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의 정당한 권리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로서 그 권한을 위임받았고 그 누구도 팔레스타인 국민의 미래를 대신 결정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