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주술사(무속인)가 택배로 고객에게 아기 시신을 보냈다가 적발됐다./사진=더네이션 홈페이지 갈무리
태국의 주술사(무속인)가 택배로 고객에게 아기 시신을 보냈다가 적발됐다./사진=더네이션 홈페이지 갈무리


태국의 주술사(무속인)가 택배로 고객에게 아기 시신 2구를 보냈다가 적발됐다.

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매체 더네이션에 따르면 전날 태국 동부 사깨오주 한 택배 영업소가 발송을 위해 접수한 택배에서 건조된 영아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영업소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배에서 시신 2구를 확인하고 발송자 파악 등 수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택배를 보낸 사람은 39세 무속인으로 태국 중부 사뭇쁘라깐주에서 1만밧(약 43만원)에 시신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가게로 찾아온 중국인 관광객 4명이 아기 시신을 3만밧(약 129만원)에 사겠다고 제안해 이들이 있는 태국 북부 치앙마이 주소로 택배를 발송했다고 진술했다.

약 3년간 현지에서 영업을 해온 이 무속인은 자신이 영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무속인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