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주민 이주 계획 검토…"라몬 공항·아슈도드 항구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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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남부로 피난을 갔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합의에 따라 집으로 귀환하고 있다. 2025.0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인수 구상에 따라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을 공항과 항구를 통해 이주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통한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날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전날 군사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 관련한 예비 계획을 보고 받은 후 이스라엘 군에 로드맵을 작성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의 계획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육로를 통해 이동시킨 후 버스로 이스라엘 남부 사막에서 250km 떨어진 라몬 공항이나 지중해 연안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아슈도드 항구로 이동한 후 다른 나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잇는 5개의 육로 중 팔레스타인인들이 보안 심사를 통과한 후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는 경로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피난에 나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가자지구로 돌려보내는 것에 반대하면서 요르단과 이집트 등으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 영토를 점령해 장기적으로 소유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가자지구 구상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이주는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재건하기 전까지 일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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