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수' 된 디아즈 … 레알, 맨시티 원정서 3-2 역전승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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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꺾었다.
레알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맨시티를 3-2로 제압하고 승리했다.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레알은 오는 20일 열리는 홈 경기에서 맨시티를 기다린다. 레알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리며 축구 팬의 관심을 모았다. 두 팀 모두 상대가 강팀임을 인정하고 베스트 11로 경기에 임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고 0의 균형을 깬 쪽 맨시티였다. 전반 18분 잭 그릴리시의 발에서 시작한 공격은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가슴을 거쳤고 엘링 홀란을 향했다. 홀란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대를 흔들었고 선제골을 가져갔다.
맨시티는 전반 29분 그릴리쉬가 부상을 당해 필 포든을 교체 투입했다. 레알은 몇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엔 실패했고 전반전을 0-1로 끌려갔다.
이어진 후반전은 레알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4분 다니 세바요스가 찬 프리킥을 킬리안 음바페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다시 동점 상황이 된 두 팀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퍼부었다.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맨시티다. 맨시티는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던 포든이 세바요스에게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 찬스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고 맨시티는 다시 2-1로 경기를 리드했다.
남은 시간 레알 공격수들이 활약하며 승리를 지키진 못했다. 레알 벤치는 후반 38분 호드리구를 빼고 브라힘 디아즈를 투입했고 이 용병술이 경기를 뒤집었다. 디아즈는 교체 투입 직후인 후반 40분 비니시오스 주니오르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넣었다. 비니시우스가 이를 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다시 디아즈가 마무리하면서 2-2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주드 벨링엄의 역전골이 터트리며 경기를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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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