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안 떨어지네"… 전국 하락에도 나홀로 '상승'
주택매매가격 전국 0.10%·수도권 0.06%↓… 서울 0.04%↑
이화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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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규제 영향으로 전국에 주택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은 송파·용산·서초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 대한 투자 심리가 지속되면서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매매가격지수는 전국 0.10%, 수도권 0.06% 하락했고 서울이 0.04% 상승했다. 지방은 0.14% 하락했다.
전세가격지수는 전국과 수도권, 지방이 0.02%씩 하락했고 서울(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 0.08%, 수도권 0.13%, 서울 0.10%, 지방 0.04%의 상승을 나타냈다.
전국 매매가격은 -0.10%로 전월(-0.07%)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0%→-0.06%)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고 서울(0.08%→0.0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14%→-0.14%)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20%→-0.21%)와 8개도(-0.09%→-0.09%)는 하락폭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세종(-0.22%→-0.30%)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0.04%)은 노원·구로·동작구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송파·용산·서초구는 상승했다. 지역·단지별로 혼조세가 지속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0.08%)는 안양 동안구·과천시 위주로 상승했고 평택·광명·이천시에서 하락 전환했다. 인천(-0.23%)은 남동·계양·연수구 위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은 국지적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지역과 수요가 위축되는 지역이 혼재되는 모습"이라며 "지방은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이나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국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2%로 전월(0.01%) 대비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0.03%→-0.02%)도 하락 전환, 서울(0.02%→0.00%)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3%→-0.02%)는 하락폭이 축소된 반면 8개도(-0.01%→-0.03%)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세종(0.35%→-0.04%)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전국 월세가격은 0.08%로 전월(0.1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5%→0.13%)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서울(0.10%→0.10%)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5%→0.0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2%→0.03%)와 8개도(0.06%→0.05%), 세종(0.14%→0.07%) 모두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 지역 위주로 새학기 전세수요 증가 등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입주 물량 누적과 대출 여건 악화, 노후 단지 밀집 지역 선호도 하락 등으로 전세는 하락 전환, 월세는 상승폭 축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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