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설공사 현장에서의 중대재해 사고를 막기 위해 18일부터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사진은 건설현장 특별 안전점검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건설공사 현장에서의 중대재해 사고를 막기 위해 18일부터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사진은 건설현장 특별 안전점검 모습. /사진=서울시


최근 산업재해 사망자가 건설 공사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서울시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18일부터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건설공사 현장에서의 중대재해 사고를 막기 위해 이날부터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시가 발주한 건설공사장 312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민간 건설공사장 중에서는 대형 공사장 5곳, 서울시 산하 공사·공단 건설 공사장 중 2곳을 임의로 선정해 안전 감찰을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산업재해 사망자가 건설 공사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진됐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산업재해 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 총 617명 중 건설업 분야가 250명(40.5%)으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떨어짐·부딪힘·맞음·쓰러짐·화재 등 주요 사고유형의 관련 규정 위반 여부 ▲가림막·펜스·신호수·공사장 안내표지 등 시민 안전 보호 시설 준수 여부 ▲해빙기 연약 지반으로 인한 지하 매설물 파손 여부 및 흙막이 구조물의 안전성 ▲안전 보호구 착용 및 공사 가시설 설치 등 건설근로자의 안전확보 이행 실태 등을 살핀다.


점검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 약 5주다. 건축·구조·토목 기술사, 관련 분야 교수 등 외부 전문가와 합동 점검 형태로 펼친다.

시는 점검에서 발견된 경미한 지적사항과 긴급한 위험시설 등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중대한 사항은 공사중지, 시정명령,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점검을 반복하고 안전 취약 시기에는 특별 안전 점검도 추진하고 있다"며 "더 이상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 협조 체계를 유지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